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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실생활 지식

넷플릭스 <결혼말고 동거>를 보며 드는 동거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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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 말고 동거>라는 프로그램을  뒤늦게 보았다. 

이 프로그램은 실제 연인인 일반인들이 출연하여 결혼 이 아닌 동거를 하게 되는 계기나 하는 상황에 대해 보여준다.

 

요새는  일반인들 대상으로 하는 예능이나 프로그램이 조금 더  현실적으로 다가와서 그런지, 많아졌고 인기도 많은 것 같다.

 

1화를 보면 세커플이 나오는데,  사연이 다 달랐다.

 

첫 번째 커플은 시부모와의 관계에서의 갈등으로 인해 결혼식을 못 올리는 상황이었고,

두 번째 커플은 결혼 전 동거에 대한 가치관이 달라  동거를 할지 말지 고민하는 상황이었다.

 

세 번째 커플은 배수진이라고 배동성 연예인 딸이 출연하였는데, 혼전임신으로 결혼했다가 이혼 후, 첫사랑과 결혼전제로 동거 중이었다. 

 

 배수진님은 돌싱글즈에도 나왔다는데,  방송에 여러 번 출연하는 것을 보니 잘은 모르지만, 다른 사람들의 시선 상관없이 출연했다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대단하게 느껴졌다.

동거에 대한 생각? 

나도 연애를 하고는 있지만, 프로그램을 보면서,  간접 경험을 하는 느낌이었다. 

지금의 남자친구와는 동거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생각해 보았다면 결혼먼저?.. 

 

생각해 보면, 연애를 한다고 해서 다 동거를 생각하지는 않고, 특이한 상황, 예를 들어 장거리라 자주 못 봐서, 결혼을 일찍 꿈꾼다던지, 결혼에 대한 로망이 있다던지 , 사정상 집을 같이 살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했다. 

 

여기 예능에 나온 경우는 동거자체를 찬성하고,  서로에 대해 더 알아가 보자는 의견으로 동거를 하는 사람들도 있어  내 입장에서는 쿨 해 보였다. 나는 그런 면에서는 보수적인가 보다..?

 

요새는 동거에 대한 시각이 달라졌을까?   예전에는 결혼도 안 하고 동거를 하면 , 이상하게 보는 시선이 많았던 것 같다.

 

나 역시 마찬가지이다.   자취를 한다면 자취방에 놀러 간다면, 어떻게 살고 있구나는 예상을 할 수 있지만, 같이 살아서 출퇴근을 함께하고 , 데이트 외에 24시간을 같이 보낸다는 것은 연애와는 조금 많이 다른 것 같기는 하다.

 

우리나라가 보수적인 문화 때문에 동거를 안 좋게 보았던 것 같으나 조금씩 변해가고 있는 것 같다.

내 주변에는 동거하는 친구들을 보면 결혼 전제로 같이 사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결혼식 날짜는 잡았고, 집도 구했는데, 시간이나 상황상  집에 먼저 같이 들어가 사는 경우이다. 

 

외국에서는  동거하는 문화, 사실혼등이 일상에 자리 잡아있지 않은가.. 그리고 실제로도 외국에서는 결혼 안 하고 법적으로 보호자로 동거인 등이 나설 수 있는 조치가 마련되어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혼인신고를 해야만 둘의 관계를 부부로 인정하는 것 같다. 

 

요새 출산율이 1%도 아닌 0.7%?로 떨어졌다고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혼인신고한 사람들만 부부로 인정한다면, 젊은 사람들, 혹은 신혼부부가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을까?  물론 그것으로 악용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 제도뿐만 아니라,

그냥 내가 멀리 사는  조카를 보러 갈 때도, 아이를 데리고 카페에 가면 좋지 않게 보는 시선들이나, 아이가 울거나 하면 부모가 알아서 공공장소를 피해 다녀야 하는 그런  문화나 인식이 참 아기 낳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혼 전제가 아닌 연애할 때 동거하면 좋은 점은 무엇일까?  

 

우선 , 서로의 본모습을 조금 더 알 수 있을 것 같다.  서로 밖에서 데이트하고 여행 며칠 가서 보는 모습과 실제 일상 생활과 어떤 생각을 하는지 다 알수 있을 것 같다. 

 

더 깊은 연애가 될 거라는 것은 확신이 든다. 그 사람의 앞모습뿐 아니라 뒷모습까지 보는 느낌?

 

혹시 결혼을 생각하고 있다면, 결혼에 대한 비현실적인 로망을 먼저 깰 수 있다 장점이 있다. 서로 방귀도 트고 ,  싸우는 일도 많을 것이고 말이다.

 

가족끼리도 싸우기 때문에 같이 붙어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 같다. 특히 이런 1인 가구가 늘어난 시대에..

 

동거는 서로 같이 살면서 서로의 가치관을 파악하고, 이해하고 배려하는 연습인 것 같다.

 

아메바가 아닌 이상 처음부터 나와 100% 일치하는 사람은 없을 테니까..

예를 들어, 잠을 잘 때 불 끄는 시간부터 해서.. 화장실 변기 내리고 안 내리고에 대한 거나,

 

정리정돈, 집안일등의 분배등에 대한 입장을 미리 들어보고 조정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

 

 

동거를 그렇다면 다 연인들이 하면 좋지 않을까 싶은데..

동거를 하게 되면 집을 합쳐야 하고, 혹시라도 싸우게 되면 집을 나가야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돈 문제도 생길 수 있고, 동거를 할시 헤어질 경우 타격도 클 것 같다.

특히  피임도 잘해야 한다.그게 가장 중요할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나도 그 두 번째 커플 여자분처럼,

전 남자 친구와 동거를 내가 했다고 해서 기피하는 남자와는 다음 연애를 하기는 싫을 것 같다.

 

하지만 반대로  현재 남자친구가 전 여자친구와 동거를 오래 했다면 신경이 안 쓰이지는 않을 것 같다..

자꾸 생각날 것 같고.. 물론 어떤 사람이고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게 참 모순인 것 같기는 하다.. 나도 어쩔수 없는 본투비 한국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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